2026년 1분기 13F 공시 기준, 버크셔 해서웨이는 알파벳(구글 모회사) 주식 약 $115억 규모의 매수를 보고했습니다. 같은 분기 48이 추적하는 펀드 중 5곳이 알파벳을 동시에 샀는데(합계 약 $12,896M), 그 대부분이 버크셔 한 곳의 매수였습니다.
버크셔는 오랫동안 "이해할 수 있는 사업"을 고집하며 기술주를 피해온 것으로 유명했습니다. 그 원칙이 처음 크게 바뀐 것이 2016년 애플 편입이었고, 애플은 이후 버크셔 주식 포트폴리오의 최대 비중이 됐습니다. 알파벳은 그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신규 기술주 베팅으로 기록될 만한 크기입니다.
2026년부터 버크셔의 CEO는 워런 버핏이 아니라 그레그 에이블입니다(버핏은 2025년 연차총회에서 연말 퇴진을 예고했고, 이사회 의장으로 남았습니다). 13F는 회사 단위의 공시라서 이 $115억의 결정을 버핏이 했는지, 에이블 체제의 운용역(토드 콤스, 테드 웨슬러)이 했는지 말해주지 않습니다. "버핏이 샀다"는 헤드라인보다 "버크셔가 샀다"가 정확한 표현인 시대가 된 겁니다.
다음 13F(2분기분, 8월 중순 공시)에서 이 포지션이 커지는지, 유지되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. 분기 사이의 매매는 13F에 남지 않으므로, 우리는 분기마다 한 번씩만 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본 글은 공시 데이터와 공개된 사실의 정리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.